본문 바로가기

공포2

무서운 이야기2 1. 우리 집에 누가 산다. 나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원룸을 구해서 독립을 했다.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다. 부모님의 간섭도 없고 귀가시간도 딱 정해져 있지 않아서 처음엔 매일같이 새벽에 술에 취해 들어오곤 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학교 1학년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새벽까지 술 마시고 놀게 되는 나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친구들과 한잔하고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는데 어제 사둔 새 우유가 뜯겨있었다. 나는 원래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편이라 우유 한잔씩 하고 나가곤 했는데 어제 새우유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놨었다. 분명 오늘 아침엔 먹다 남은 마지막 우유 한잔을 마시고 나갔으니 우유가 뜯겨 있으면 안 됐다. 하지만 그날은 술도 마셨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마셨나 보다 하고 넘어갔다.. 2022. 7. 17.
무서운이야기 1 여름이고 해서 적어보는 어디서 들어봤을 법한 무서운 이야기들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1. 혼자 두지 마 어느 화창한 봄날 선희는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허름한 인형가게를 발견한다. 평소에도 자주 다니는 길이지만 여기에 인형가게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마침 딸의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을 때라 선희는 딸의 생일선물도 살 겸 인형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겉은 허름했지만 가게 안은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고 조그마한 봉제인형부터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이 놓여있었다. 카운터에는 나이가 지긋이 드신 할아버지 한분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선희는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문득 시선을 느꼈는데 카운터의 할아버지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들어 이쁘장한 원피스를.. 2022. 7.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