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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영화

북한에서 내려온 수학천재의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by 영화보는고양이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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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한 수학자의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대해서 소개와 감상평을 적어보겠다.

◆영화 소개

   ○개봉일 : 2022.03.09

   ○영화 시간 : 117분

   ○감독 : 박동훈

   ○출연진 :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평점(2022.07.11 기준)  - 다음 : 8.4

                                           - 네이버 : 7.91

                                           - 로튼토마토 : 없음.

                                           - IMDb : 6.5

 

이상한-나라의-수학자-포스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줄거리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명문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지우는 자신의 성적에 고민이 많다. 꼴등에 가까운 점수 특히 수학이 약하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일반고로 전학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그 와중에 친구들 대신 죄를 덮어쓰고 기숙사에서 한 달간 퇴출당하게 되고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란 지우는 자신이 좋은 고등학교에 간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어머니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기 싫어 거짓말을 하고 폐쇄된 학교 건물로 가지만 문이 잠겨있어 들어가지 못한다. 그렇게 탈북한 경비원인 리학성에게 걸려 경비실에서 하루 신세를 지게 된다. 

 

 지우는 경비실에서 숙제를 하다 잠들게 되고 다음날 바로 등교를 한다. 수업시간에 자신의 숙제에 누군가 답을 달아 놓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전부 정답이란 것을 알게 된다. 학성이 답을 적었을 거란 생각에 지우는 계속해서 학성을 찾아가고 결국 수학을 배우기로 한다.

 

 학성은 1.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 것, 2. 수학에 관련된 질문만 할 것, 3. 자신은 시험에 관심이 없고 그저 수학만 가르쳐 줄 것이다 라는 3가지 규칙을 제시하고 지우는 이를 수락한다. 그렇게 시작된 비밀과외는 지우의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꿔버리고 학성과도 친해진다. 지우는 학성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배운다. 그 결과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출제자의 의도가 중요하다는 선생님과 대립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교내에서 시행하는 피타고라스 어워드라는 시험을 치르게 되고 지우의 친구인 보람은 시험문제가 자신이 다니던 학원에 유출된 것을 깨닫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리학성이 리만의 정리를 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지우는 놀란 마음에 학성을 찾아가지만 학성은 그 일을 말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한편 지우는 시험문제 유출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담임선생님은 조용히 전학 갈 것을 요구한다.

 

 학성은 과거 자신의 논문에 빠져 아들에게 소홀했고 그 결과 아들이 자신을 떠나 북한으로 돌아가려다 죽게 된다.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성은 자신의 아들을 죽게 만든 논문이 다시 세상에 떠오르려 하자 도망쳐 숨으려고 한다. 한편 지우는 결국 전학을 결정하게 되고 학교를 떠나려 한다. 하지만 세상을 등지고 도망치려던 학성은 자신의 아들과 지우를 생각하며 다시 돌아오고 지우의 무죄를 증명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우는 학성의 연구실에 방문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오일러-공식을-쳐다보며-사랑에-빠진듯한-리학성
<오일러 공식을 보는 리학성>

 

◆감상평

 처음에는 사실 큰 기대 없이 보게 되었다. 주인장은 액션이나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장르를 좋아해서 재미있으려나 하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영화는 끝이 나있었고 굉장히 빠져서 영화 한 편을 다 봤다. 드라마라는 장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억지눈물이 없었던 것도 마음에 든다. 수학을 배우는 단순한 선생과 제자 사이가 아니라 친구 같은 사이가 되는 과정이 영화에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등장하는 캐릭터도 각자의 환경과 배경에 맞춰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억지 전개도 없었고 캐릭터들도 더 잘 표현된 것 같다.

 이번 영화는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재밌게 볼 수 있을 영화였던 것 같다.

 

◆인상 깊은 장면

 예고편에서 나온 장면이지만 원주율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있다. 지우의 수학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흐름을 한번 환기시키는 분기점을 피아노와 수학의 조합을 통해서 굉장히 세련되게 연출한 느낌이다.

 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보람이라는 지우의 친구가 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지만 부자인 친구고 자신은 피아노를 하고 싶지만 어머니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으로 인해 피아노를 포기한 친구이다. 학성과 같이 피아노 반주를 치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얼마나 행복한지 표정에 드러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 어린 고등학교 친구들이 공부에만 매달려 생활하는 현시대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다.

피아노-위에-원주율표가-빼곡히-적힌-종이가-올려져있다.
<원주율표 악보>
피아노를-치며-행복해하는-보람이
<리학성과 보람이>

◆한줄평

  ○수학을 주제로 인간관계와 현시대를 비판하는 영화!!

  ○개인평점 : ★★★★★(영화 자체도 훌륭했고 평소 보지 않던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기 때                                           문에 과감히 별 5개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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